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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與 "오늘 꼭 公연금 처리해야"한목소리..
정치

與 "오늘 꼭 公연금 처리해야"한목소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28 16:29 수정 2015.05.28 16:29
새누리당 지도부,세월호 시행령 문제‘발목’...애간장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법 관련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 관련 이야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세월호 시행령 문제로 공무원연금개혁안 여야 합의가 무산된 것을 두고 한 목소리로 야당을 질타했다.
김무성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엉뚱하게 본질적으로 무관한 문제를 자꾸 결부시켜서 우리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며 "세월호특별법 시행령과 공무원연금법이 과연 무슨 관계가 있다고 하는지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정치적 소재 문제가 절대로 아니라 나라일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오늘 오전 중에 여야가 만나서 협상하기로 했는데 정말 참 간절한 마음으로 원만한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오늘은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로 여야가 국민에게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통과를 약속한 날"이라며 "오늘 또 실패하면 우리 정치권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야당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해 4가지 구체적 문제점이 있다면서 4가지를 반드시 약속을 하라는 무리한 주장을 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남았던 게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문제였다"며 "국회가 정한 법률의 취지를 훼손하거나 법률에 배치하는 시행령을 정부가 만들면 국회가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그것을 개정해 개정된 법에 따라 시행령 문제도 여야가 논의해보자는 정도의 안을 우리가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조사1과장에 민간인 보임 등의 요구를 했다고 전하며 "나로서는 정부나 청와대와 야당 주장에 대해 충분히 의논해보고 필요하다면 설득도 해보겠으니 그 정도로 믿고 우리가 제안한대로 합의하자고 했는데 결국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때문에 어제 합의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공무원연금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양보하더라도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합의했으면 합의한거지 할 말 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여당이 돼야 하나. 주범이 선진화법"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을 거듭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오늘 공무원연금이 통과 못하면 19대 국회는 국민의 이름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야당이 내세운 조건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내용을 수정하라는 것인데 시행령 제정권한은 정부에 있다"며 "세월호 시행령은 정부가 조사위원회 의견을 수용해서 만든 것이므로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정부에 말하는 정도로 하고 공무원연금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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