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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밤중 화재, 경보음 들은 이웃이 불 껐다..
사회

한밤중 화재, 경보음 들은 이웃이 불 껐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8/10 19:07 수정 2021.08.10 19:10
초기진화로 인명·재산피해 막아

늦은 밤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보음을 들은 이웃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다.
10일 대구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전 0시12분 북구 칠성동의 단독주택에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 이모씨가 발견했다.
취침 준비 중이던 이씨는 ‘화재발생’경보음이 들려 소리를 따라갔다. 옆집 방 안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이자 119에 신고한 다음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완전히 진화된 상태였다.
북부소방서 화재조사관이 화재원인을 조사한 결과 우천으로 인한 빗물이 노후주택 벽면 균열을 타고 1층에 설치된 콘센트 내부로 스며들어 누전, 합선되며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착화 및 발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영석 북부소방서장은 "새벽은 취약시간으로 발견이 늦어 화재가 커지기 쉬운 시간대"라며 "이웃 주민의 빠른 화재 발견과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화로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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