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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메타(META) + 리얼리티(REALTY), 가상과 현실..
문화

메타(META) + 리얼리티(REALTY), 가상과 현실을 잇다

서양화가 박계현 기자 입력 2021/11/07 20:10 수정 2021.11.08 20:51

2020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은 세계의 모든 부문에 있어서 활동의 제약을 가져왔지만 예술 활동은 심각할 정도로 위축되게 만들었다. 아직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세계경제의 흐름을 마이너스로 몰고 갈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일상적인 상태를 흩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뚜렷하게 드러난 키워드가 있다면 뉴 노멀(New Normal)과 메타버스(Metaverse)일 것이다.

‘뉴 노멀’은 원래 경제적용어로 2010년 전, 후의 경제 침체기에 만들어진 새로운 경제적 기준을 말한다.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가 지속되어 저 수익률과 고 위험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정상상태’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다른 분야에서도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현상들이 다소 낯설고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점차적으로 흔한 ‘일상 상태’나 ‘표준’이 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지칭하는 말로도 확대되어 쓰여 지고 있다.

저성장 시대에서의 뉴 노멀은 소비보다는 투명성, 윤리의식,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결과에 집중하여 스펙만을 쌓는 관리의 시대가 아닌, 과정을 중시하는 융합과 창조의 시대가 된 것이다. 소유보다 공유를, 그리고 공유경제와 공유가치를 중시한다. 세대 간의 벽도 허물어졌다. 선배의 성공적 경험과 지식의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디지털지식으로 무장한 후배들이 선배들을 지도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ring)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 구찌는 35세 이하 직원들과 오찬회동을 가졌고 이를 통해 문화, 복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회사 운영에 적극 반영했다. 이후 구찌는 모피 사용 금지, 여행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앱을 제작하고 독특한 문양과 디자인을 구상해 젊은 층(N세대)의 구매욕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광고모델로 소셜 네트워크(SNS) 인플루언서를 내세우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했다. (Influence+er: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그 결과 구찌는 2017년 세계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 1위에 진입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40% 급증했고 35세 이하 소비층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전체의 55%에 달했다. 구찌의 영향으로 발렌시아, 생로랑, 루이비통, 버버리 등 트랜드에 민감한 다른 기업들까지 리버스 멘토링은 확대되었고 우리나라도 CGV,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으로 확대되었다.

뉴 노멀은 중세의 흑사병과 20세기 초 스페인 독감이 대유행했을 때도 존재했다.
흑사병 팬데믹으로 1347년에서 1351년 사이, 5년 동안 2,500만 명(당시 유럽인구의 절반)이 사망했고 300여 년 동안 온난한 기후 덕에 안정을 이룬 봉건귀족사회는 붕괴되기 시작했다. 고대 그리스 이후 종교에 눌려 있었던 인문주의가 부활하고 르네상스가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 금속활자가 발명되고 합리적 사고와 과학이 발달했으며 근대화도 시작 되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중해 국가들은 쇠퇴하고 서유럽과 아프리카 해안, 인도, 중국을 연결하는 인도항로가 개척된다. 새로운 노멀이 탄생한 것이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발생했다. 1914년 발발한 1차 세계대전은 1918년 스페인 독감의 대유행과 함께 멈추게 된다. 당시 전 세계 인구 18억 명 중에 6억 명 이상이 감염되고 5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1차 대전으로 죽은 사람이 2,000만 명 정도였다.) 한국에서도 14만 명이 사망했다. 오스트리아의 화가 에곤 쉴레, 구스타브 클림트, 프랑스의 시인 아폴리네르가 스페인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20~45세에 해당하는 젊은 사람들의 치사율이 전체사망자의 60%를 차지했다. 스페인 독감은 노동력 공급 감소와 생산 감소를 가져왔고 GDP(국민총생산)감소로 이어졌다. 영국을 몰락하게하고 미국을 신흥경제대국으로 부상시켰다. 보호무역주의가 발달하고 대공황이 일어나 부동산과 금값은 폭등했다. 평화조약과 함께 1차 세계대전은 마무리가 됐고 독감예방접종문화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노멀이 형성되었고 새로운 세계질서가 만들어졌다.

코로나 팬데믹은 2020년 봄, 도시를 멈추게 했다. 세계인구의 80%가 도시에 산다. 순간 모든 도시 활동이 멈추고 세계가 멈췄다. 그리고 다시 조금씩 움직이면서 도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한국은 모범적인 방역체계를 가동했고 문화예술 활동은 ‘비대면 행사’ 라는 방법으로 예정된 행사들을 치러냈고 그 바탕에는 컴퓨터와 소셜 웹의 발달이 있었다. 

w.w.w.로 통칭되는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확산과 소셜 웹(Social Web)의 발달은 21세기에 들어와 20년 정도 진화하여 다양한 사회변화를 가져왔고 중앙으로 집중된 정보 권력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문화예술 활동 또한 마찬가지로 많은 부분에서 소셜 웹을 바탕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힘이 중시되었던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터치만으로도 작동되는 디지털시대의 발달은 여성을 사회의 중심에 서게 했고 여성권력과 페미니즘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의 발달은 개인화된 권력을 사회의 중심으로 옮겼다. 개개인이 사회의 중심이 된 것이다. 개인의 정보 활용 능력이 실시간화, 현장화 되고 즉각적인 정보 습득과 개성 있는 자기표현이 자유로워졌다. 이렇게 대중화된 소셜 웹은 팬데믹 상황에서 쌍방향 소통 플랫폼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비대면 예술 활동의 주된 무대가 됐다. 

1839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된 카메라 기술이 인상주의 미술을 태동시켰고 미술의 방향을 추상 미술로 향하게 했듯, 코로나 팬데믹은 거의 모든 예술 활동을 ‘랜선’을 통해 소셜 웹 사이트로 향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랜선으로 연결된 수많은 모니터 앞에서 공연을 하고 전시를 하고 수업을 한다. 그리고 누구나의 손 안에 있는 유튜브. 이 개인방송은 ‘랜선’으로 들어가 거미줄처럼 연결된 이 세계 속에서 수없이 많은 청취자에게 전달된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수많은 가상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주인공처럼 누구나 어디서나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음성, 동영상 파일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인 넷플릭스(Netflix)는 각종 TV프로그램, 영화, 애니, 다큐 등을 스마트TV나 스마트폰을 통해 대량으로 살포한다. 2021년 9월에 공개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한 달 만에 100개국 가까이 흥행했다. 넷플릭스의 시가 총액이 200조 원을 넘는 걸 보면, 소비 시장이 얼마나 확대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고, 이 시대의 문화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수많은 스토리텔러(Storyteller)의 새로운 이야기들은 노래와 영상이 되어, 유튜브와 넷플릭스 그리고 그 이상을 통해 문화 콘텐츠를 선도한다. 그리고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이 그의 저서 ‘The Dream Society’에서 강조한 것처럼 꿈과 스토리가 의미를 가지는 사회가 됐고 감성문화가 경제 산업이 됐다. 

팬데믹 상황에서 각종 문화 행사는 소셜 웹이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언택트(Untact) 공연, 전시 등으로 치러졌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의 반대로, ‘비대면’을 의미한다. 

2020년 추석날 안방에서 시청한 가수 나훈아의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은 수없이 많은 모니터 앞에서 행해졌고 특별한 감동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K-팝 그룹들의 언택트 공연은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BTS ‘방방콘’은 75만이 접속했고 다른 그룹들의 언택트 공연도 10만이 넘는 접속이 이뤄졌다. 체육관 공연 입장 인원이 최대 5만 관중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훨씬 많은 관중들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BTS를 비롯한 유명 K-팝 그룹들의 언택트 공연 수입이 200억 원이 넘는 것을 보고 다른 기획사들도 온라인 공연에 뛰어들었다. 

오프라인 공연은 현장성도 있고 수입도 많지만 공연장 대관을 비롯한 무대설치, 숙박, 항공료 등의 부대비용이 많이 든다. 온라인 공연은 촬영과 라이브 스트리밍(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위한 초기 개발비가 필요할 뿐이다.  

BTS는 온라인 유로콘서트에서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K-팝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미국의 대중지 ‘롤링스톤지’는 (가수 ‘에드 시런’이 지난 2년 반 동안 디바이스 투어에서 255회의 공연을 통해 90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지만 BTS의 ‘방방콘’은 40회만 해도 에드 시런의 총수입을 뛰어넘고 비용도 훨씬 덜 든다. BTS는 온라인 유로콘서트에 대한 의구심을 단번에 깨트렸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구석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안방 1열에서 시청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행사를 만들었다.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디지털 콘서트를 여는가하면 미국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도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했다. 국립 국악원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에 ‘일일국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에 연주자의 해설을 곁들이기도 하고 VR공연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튜브를 통해 중계하고 있다. 
미술계도 8회 ‘아트바젤 홍콩’이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전시실을 볼 수 있는 국제 아트페어 ‘아트바젤’이 열렸다. 전세계 233개의 갤러리가 회화, 조각, 디지털 작품, 설치 작품에 이르는 2,000여 점의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인간의 외부활동을 오랫동안 제한시켰고 반대급부로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의 활동을 확장시켰다.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방콕하고 TV, 컴퓨터, 핸드폰 등이 제공하는 소셜 웹으로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화되었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 등의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3차원의 가상세계를 뜻한다. 기존의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보다 진보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고,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네이버 ‘제페토’와 미국의 ‘로블록스’라는 메타버스 서비스 등이 있다. 이 가상공간 안에서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세계 속에서 게임을 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다.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의 자본시장이 되기도 한다.

2020년 8월 21일 오후 1시(미국 동부지역 기준 0시) BTS는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메타버스 공간인 ‘제페토’에 가장 먼저 발표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명한 동화 ‘피노키오’에서 목각인형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가상공간에는 목각인형 대신 수많은 아바타 인형들이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아바타 인형을 선택하여 원하는 행위들을 하게 된다. ‘제페토’에서 여자인형이 춤추고 노래한 ‘다이너마이트’는 2020년 9월 28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다. 음원을 발표하고 1위에 오르는데 5주 밖에 걸리지 않았고 1등 공신은 전 세계 2억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제페토’일 것이다. 

2020년 11월 ‘에스파’라는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다. 4명의 실제멤버와 4명의 아바타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이들의 뮤직비디오 ‘블랙 맘바(Black Mamba)’는 51일 만에 1억 뷰를 기록했다. K팝 그룹 데뷔곡 기준 최단기간 1억 뷰 돌파였다. 이들은 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프랑스 명품 ‘지방시’의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
K팝이 ‘메타버스’의 가상세계에서 세계화로 열광하고 있다. 가상세계에서 뮤직비디오 발표, 팬 사인회도 하고 팬들의 아바타와 만나고 함께 춤추고 가깝게 밀착하여 소통한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블랙핑크’는 메타버스, 네이버 제페토에서 4,600만 명의 팬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고 가상 공간 ‘블핑하우스’도 꾸몄다. 팬들은 아바타를 통해 이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다른 팬들의 아바타와 얘기도 한다. 2020년 7월 이후 블핑하우스의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 명에 달한다. 
관계 전문가들은 ‘상상력과 기획력, 스토리가 결합된 K팝이 메타버스라는 무한한 세계와 만나 날개를 달 것’이라고 한다.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각종 민원관리와 공공서비스, 기초 복지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뉴 노멀 시대 예술의 정신은 공유가치 속에 머물게 한다.
프랑스사람들은 꿈같은 추억의 시대를 ‘벨 에포크(Belle Epoque)’라고 한다. 19세기 말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 전까지 사회·경제·정치적으로 번성하고 좋았던 시절을 말한다. 우리도 코로나 이전의 삶이 참 좋은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전의 삶은 추억이 되고 돌아오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볼 때 재난은 고통을 주지만, 고통이 지나고 난 이후의 삶은 새로운 질서와 평화를 선물하기도 한다. 뉴 노멀에 대한 내용은 세상이 변하듯이 계속해서 새롭게 첨가 된다. 
팬데믹 상황에서 예술의 외형과 활동하는 모습은 끊임없이 새롭게 다양화 되고, 세대를 넘어선 소통과 감성은 인간과 소셜 웹의 상생과 조화를 통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포항에서도 가상공간에 디지털 갤러리를 만들고 전시회를 열고 있는 단체가 있다. 
포항예총과 포항예술진흥원은 위,수탁 협약을 맺어 2021년 초에 디지털 갤러리 4관(ppaa.co.kr)을 만들었고 3월 15일 첫 전시를 시작으로 이 가상공간에서 많은 미술과 사진작가들의 전시회를 열었다. 디지털 갤러리에서 2021년 3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시를 하신 분들의 작품을 모아서 ‘메타(META)+리얼리티(REALTY), 가상과 현실을 잇다’라는 제목으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열린다. 

서양화‧한국화‧민화‧서각‧사진 등 32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포항시립 중앙아트홀에서 전시된다. 부대 행사로 대형모니터를 준비, 디지털 갤러리에서 열렸던 영상전시를 동시에 병행한다. (참여작가는 미술 12명 이상락, 박정열, 이태형,  박경희, 박계현, 김정기, 권택관, 송상헌, 이영백, 김옥연, 김락현, 오선아 사진 20명 조용진, 김해근, 김병철, 권순종, 정광수, 권일영, 이종한, 지운스님, 이상실, 권경한, 김성위, 김장해, 최경임, 유소피아, 김은희, 윤용희, 권태철, 나호권, 김훈, 이성국)

이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포항예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오프닝 행사는 2021년 12일 오후 6시 30분에 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비대면 3D 디지털 갤러리 운영 사업은 포항예총과 포항예술진흥원이 코로나 펜데믹상황에 부합하는 사이버 전시장을 개관하여 미술, 사진 분야의 작가들에게 저비용으로 작품 활동을 지원 하고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기획한 사업이다.

사이버 공간에 4관의 갤러리(가온, 나래, 레가토, 수)를 구성했다. 미술, 사진 분야에 각각 2관의 갤러리를 부여하여 월 4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에서 전시 작가를 선정하여 한 달간 전시한다. 디지털갤러리 전시 내용은 동영상 제작 후 유튜브로 업로드하고 전시 작품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 구축하여 매매도 가능케 하고 있다. 

예술인들의 열악한 환경으로 예술작품들을 포항시민들과 공유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 코로나로 더욱더 위축된 현재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작가들은 전시장을 확보하는 것과 작품을 제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적은 비용으로 전시할 수 있고 시민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 욕구충족의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큰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

미술, 사진 분야에 국한된 것을 확장하여 공연분야에도 접목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사이버 전시를 통해 예술작품에 대한 판매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포항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하여 실시한 성과는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현재 디지털 갤러리를 다녀간 누적 방문 횟수가 약 9,3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1년 내 방문자수는 일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포항예술문화의 한 축으로 디지털전시가 자리를 잡아 포항예술문화를 홍보하는 큰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는 작품집을 발간하여 시립도서관 5곳, 작은 도서관 여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 디지털갤러리 - PAACE (Pohang Art Agency Culture Exhibition) PPAA.CO.KR 포항예술진흥원장 정광수, 운영위원장 박경희 )

서양화가 박계현
서양화가 박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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