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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기획경제위,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 집중 질의..
정치

도의회 기획경제위,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 집중 질의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1/11/11 18:14 수정 2021.11.11 18:14
농수산위원회, 농민 목소리 담은 지적·제안 개선 강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지난 9일에 이어 10일에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경제위원들은 출자출연기관의 무분별한 수의계약, 장애인 미고용, 부적절한 예산 편성 등을 질타하는 한편, 기관의 경영효율화와 내실 있는 사업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들도 제시했다.
특히, 이춘우(영천) 의원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경북도나 영천시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기관으로 규모에 비해 큼직한 과제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고 격려하면서, “원장 이하 임직원이 똘똘 뭉쳐 경북도를 발전시킬 미래 전략 발굴해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종열(영양) 의원은 “연구원은 연구개발을 수행하여 그 결과물을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그 기업은 그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해야한다.”며,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가 이루어져 우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공기관이 되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유봉(울진) 의원은 “연구원은 50명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으로서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공기관으로서 빠른 시일 안에 장애인을 채용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상헌(포항) 의원은 “연구원이 제출한 수의 계약 내역을 보면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위해 동일 사업을 며칠 간격을 두고 여러 건으로 수의계약한 건이 확인 된다”며, “연구원 자체적으로 그 건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여 기획경제위원회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대구경북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칠구(포항) 의원은 “경북도가 추진중인 (가칭)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 선정과 관련하여 용역결과가 왜곡되었다”고 지적하며 “경북도에 위 기관이 벌써 설립되어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어야 되는데, 답보상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질타했다.
이선희(비례) 의원은 “대구경북연구원은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연구기관임에도 자체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 미흡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면서, “특히 과다한 출장과 외부활동 등으로 연구원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연구원 자체적으로 내부적 통제와 감사를 실시 하라.”고 주문했다.
박채아(비례) 의원은 “규정에도 없이 경북도청에 파견 된 직원에게 수당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하였고, 또 “규칙을 개정함에 있어 검토 위원회의 구성원 전부가 내부 인원인데, 외부 인원을 포함시켜 규칙 개정시 연구원 독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배진석(경주) 기획경제위원장은 “요즘은 연구윤리가 아주 중요한 화두다”며, “연구원에서 매달 발행하여 제공하는 CEO브리핑 자료나 정책동향 자료를 보면, 경북도 연구단체에서 수행한 용역 결과를 연구원 스스로 작성한 것처럼 편집한 사례가 확인되는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도 이날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10일 진행한 농업자원관리원과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현실적 제안이 이어졌다.
먼저, 농업자원관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재도 위원(포항시)은 곤충산업의 확대와 관련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식용곤충산업의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을 지적하며 식용곤충의 보급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수문 위원(의성군)은 농업자원관리원 본원의 의성 이전과 관련하여 토지매입이 계획보다 늦어진 것을 지적하며 원활히 이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으며, 임무석 위원(영주시)은 농업자원관리원이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와 연구를 통해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하고 유전자원을 지켜 농업기술원과 명확히 차별화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박차양 위원(경주시)은 도내 식용 곤충산업이 환(丸)제조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소비자 선호에 맞추어 소시지, 미트볼, 쿠키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영길 위원 (성주군)은 농업자원을 연구하는 연구인력이 부족하다며 충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ㅍ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 ‘싼타’의 농가 보급이 저조한 이유를 따져 물으며 농업기술원과 협업하여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을 개발·보급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시)은 잠사곤충사업장에 대하여 양잠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방안 연구를 주문했다.
남진복 위원장(울릉군)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작과 답작에 대한 분석, 인력배치 등을 치밀하게 분석할 것과 농업자원관리원의 의성 이전이 기구 통합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 조직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동물위생시험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영길 위원(성주군)은 유기견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지난 9월 동물위생시험소가 경북대구수의사회, 경북대 수의학과, 성주군수의사회, 성주군 동물보호단체 등과 함께 비예산사업으로 실시한‘성주군 마당개 중성화의 날’은 훌륭한 모범사례라며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센터의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현국 위원(봉화군)은 멧돼지들의 먹이활동, 번식활동으로 개체가 접촉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강원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발생건수가 1,000건을 넘겨 봉화 등 인접지역의 양돈농가의 우려가 크다며 차단방역에 힘써 줄 것과 도내 발생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진단기관 지정 등 대책을 수립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남영숙 위원(상주시)은 충북 음성에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도내 조류 사육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사기간 단축, 밀집지역, 종계장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남진복 위원장(울릉군)은 도내 군 지역은 반려동물 등록이 제외되어 있는 것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는 사항과 제안은 도의원이 현장의정활동을 통해 수집한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인 만큼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농어민이 살기 좋은 경북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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