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북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신규 국가 연구개발(R&D)인 ‘탄소네거티브 DAC 기술고도화사업’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과제명은 ‘직접공기포집(DAC)용 고체포집제 성능 고도화 및 200kg/일급 저차압 고정층 연속 시스템 개발’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이 주관한다.
대기 중 CO₂를 하루 200kg 규모로 포집하는 단위 모듈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이를 토대로 연 1,000톤급 실증 플랜트의 설계데이터(FEED)를 도출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직접공기포집(DAC)은 공장이나 발전소 같은 특정 배출원이 아니라, 이미 대기 중에 약 400ppm 농도로 옅게 퍼진 탄소를 직접 끄집어내는 기술이다.
특히 항공·해운처럼 탈탄소가 어려운 잔여 배출을 상쇄할 탄소제거 기술 없이는 탄소중립 목표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마지막 카드’로 꼽힌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B안)는 DAC를 통해 연 740만 톤을 감축하도록 설계돼 있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DAC로 연 10억 톤 이상의 CO₂를 제거해야 한다고 본다. 연 10억 톤을 직접 포집하면 약 33조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이번 사업은 ‘값비싼 포집 비용’이라는 DAC의 한계를 정면 돌파한다.
고체 흡착소재(고체포집제)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공기 흐름의 저항(차압)을 낮춘 ‘저차압·고효율’ 연속 시스템으로, 현재 톤당 60달러 안팎인 포집 단가를 2030년 30달러, 2050년 20달러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이 이 같은 국가 대형 R&D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단순 행정지원을 넘어 실증 인프라 구축과 산업화 기획, 정책 제언까지 아우르는 ‘포항 실증거점’의 핵심 운영 주체로 인정받은 것이 의미있다고 경북테크노파크는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6월 17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기후테크 산업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경북테크노파크(GBTP),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KOSECC) 7개 기관이 참여해 상호협력 협약(MOU)를 맺었다.박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