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21일 한국미술재단과 작품 기증사업을 통한 경북 도내 초등학생들의 예술 감수성 함양과 상호협력으로 기관간의 관계 강화를 위해 ‘학교 안 작은 미술관 기증사업’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으로 한국미술재단은 경북 초등학교에 2년간 소속작가 작품 기증과 함께 현장 설치를 하고 ‘찾아가는 미술교육’과 ‘화가작품과 학생작품 공동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하며,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2년간 사업안내, 학교선정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기증 작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 관리를 약속했다.
한편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은 공모를 통해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선정된 학교에는 교당 1,000만원을 지원해 복도나 현관, 별도의 공간 등 지정된 공간에 미술관을 조성에 따른 2년간 운영하는 사업으로, 1년에 15교를 선정해 총 30교를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미술재단은 교당 20점 이상의 작품을 학교에 전시하고, 미술관이 설치된 학교에 전문화가를 파견해 어린이들과 함께 미술수업, 작품 감상법 등을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말에는 경북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전시공간에 ‘어린이와 화가의 행복한 그림전’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년 후 사업이 종료될 때는 2년간 전시된 총 600점 이상의 작품(시가 20억 원의 상당)을 경북도교육청에 영구 기증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권영근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은 “한국미술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학교안 작은 미술관 사업이 앞으로 경북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과 바른 인성 함양에 큰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경북의 지역적 문화예술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