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중대본회의에서 K방역 숨은일꾼 특별승진 등 3종 세트 제안

[일간경북신문=이종팔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시·군 보건소 방역요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사기진작 3종 세트 등에 대해 건의해 현장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접하고 있다.
사기진작 3종 세트로는 경북비타(VITA)버스 운영, 방역요원 재활프로그램, 코로나19 장기대응 공무원 특별승진 등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K-방역의 핵심은 의료진의 헌신, 국민 참여와 함께 최 일선 현장에서 노란점퍼(민방위복)를 입은 공무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방역대응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확산될 오미크론을 대응하는 방역요원들에게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사기진작 3종 세트 제시 의미를 설명했다.

최근 경북지역의 일주일간(14~20일) 확진자는 989명(일평균 확진자 141.3명)으로 직전 일주간 대비(7일~13일 확진자 611명, 일평균 확진자 87.3명) 61.9%가량 증가했다.

 
특히, 델타변이 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실한 우세종화에 대비해 의료자원과 보건소 인력을 확대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무엇보다 오미크론 확산의 힘겨운 상황에서 경북내 시·군 보건소 360여명(보건소 인력대비 20%정도)의 인력이 코로나19 방역대응에 맞서다 근골격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안타깝게 뇌사 상태에 이른 직원도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코로나19 방역 근무로 보건소 전문 인력의 사직과 휴직으로 이어지면서, 남은 인력에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방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고통을 견디고 있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보상과 사기진작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중대본 회의에서 주요 건의한 내용은 보건소 및 감염병전담병원에 근무하는 코로나19 방역요원들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정신건강상담 등을 제공하여 휴식과 심신 안정을 돕고자 ‘경북 비타(VITA)버스 4대’를 운영해 나가하고, 이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고자 명상, 신체활동 등의 ‘방역요원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재충전의 기회 제공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 대응 보건소 현장 방문 및 관계자 격려

또, 장기간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들에게 자긍심과 사명감을 부여하기 위해 ‘코로나19 장기대응 공무원 특별승진’도 제안했다. 특히, 특별 승진자에 대한 기준인건비 예외요청 및 장기교육파견 등 정원 해소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22일 오후 경산시보건소를 찾아 선별진료소 현장을 확인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지사는 ‘특별승진 등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