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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봉화 광산 사고 재발 막는다..
사회

민관, 봉화 광산 사고 재발 막는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1/09 16:47 수정 2022.11.09 16:47
연내 35개 광산 특별 점검

민관이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사고와 비슷한 일을 막기 위해 연내 35개 광산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개 광산안전사무소, 한국광해광업공단, 광업협회, 광산안전위원회와 '광산안전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광산안전사무소들이 최근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광산들을 우선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4개 지역 광산안전사무소장들은 관할 지역의 광산 안전점검 실태와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가행(광물을 캐는 작업 중인) 광산 325개 중 과거 3년간 중상,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35개 광산을 대상으로 연내 '민관 합동 특별 광산 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 점검단은 갱내에서 채굴하는 광산과 지표면에 노출된 노천 광산의 재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 광산 대부분이 동부광산안전사무소와 중부광산안전사무소 관할 지역에 집중돼 있어, 서부와 남부광산안전사무소에서 파견을 통해 합동 점검을 할 예정이다.
긴급 점검 외 290여개 가행 광산에 대한 안전점검 실태조사는 광산안전사무소별 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 광산의 재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광업협회·광산근로자 간담회 등을 통해 연내 '광산안전관리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리개선 방안에는 ▲구조 매뉴얼을 고도화해 전국 모든 광산에 배포 ▲광산안전사무소 인력 증원 검토 ▲광산안전도 현행화 ▲광산안전시설 예산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 구조 현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조 매뉴얼에 포함하기로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재해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한 광산 안전시설, 구조 장비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광산 안전에 대한 조치는 아무리 과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광산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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