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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DJ 케이시 케이슴(82·사진)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파킨슨병과 치매 등으로 투병해왔다.
1970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끈 팝 차트 프로그램‘아메리칸 톱40’DJ로 유명하다. 2004년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유사 프로그램의 DJ를 맡다가 2009년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도 활약한 그는 1985년 미국방송협회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말년에 전처의 자식들과 후처 간에 유산 분쟁이 벌어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6·25 당시 주한미군 국내방송인 AFKN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 올드팝 팬들에게 익숙하다. 김광한 등 유명 DJ들이 그를 자주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