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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가을야구 경쟁 끝나지 않았다..
사회

KIA, 가을야구 경쟁 끝나지 않았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06 16:17 수정 2015.09.06 16:17
선발 임기준 깜짝 호투 힘입어 삼성에 4-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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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선발 임기준의 깜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꺾고 5위 싸움을 위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IA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58승63패가 됐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5위 롯데와 한화가 이날 모두 승리하며 순위 변동없이 7위를 지켰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하며 5위 싸움에서 힘을 잃을 뻔한 KIA로서는 삼성을 잡으면서 계속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에 맞설 카드로 KIA는 올 시즌 선발 경험이 3차례 밖에 없는 임기준을 내세웠다. 누가 봐도 승부의 추는 삼성 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막상 투껑을 열자 임기준은 피가로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5⅓이닝 동안 불과 7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온 임기준은 팀이 4-0으로 승리하며 올시즌 첫 승(2패)이자 선발승을 거뒀다.
피가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포함) 2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시즌 7패(12승)를 안았다.
임기준의 깜짝 호투가 빛났다. 임기준은 1회말 1번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지만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승엽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고 채태인을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5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끝낸 임기준은 6회 1사에서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심동섭에게 넘겼다.
타선은 2회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6회 선두타자 김주찬과 이범호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김다원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7회에는 오준혁이 데뷔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4-0으로 앞섰다. 오준혁은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에서 48차례 타석이 들어섰으나 홈런이 없었다.
KIA는 심동섭(1⅓이닝)과 김광수(1⅓이닝), 최영필(1이닝)이 삼성 타선을 안타 없이 완벽하게 틀어 막으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박한이와 최형우만이 유이하게 안타를 기록하며 2안타 빈타에 그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김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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