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꺾고 3위로 내년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52-45로 제압했다.
전날 개최국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해 직행 티켓을 놓친 한국은 3위에 오르면서 내년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올림픽에 직행, 2·3위팀은 최종예선을 거쳐야 한다.
각 대륙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국가들이 출전하는 최종예선에선 유럽, 남미 등 농구 강호들을 만나야 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가드 이경은(KDB생명)이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단비(신한은행)와 강아정(KB국민은행)이 각각 15점(7리바운드), 11점(3리바운드)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변연하(KB국민은행), 이미선(삼성생명), 신정자(신한은행) 등 베테랑들이 모두 대표팀을 떠났다.
전력 약화가 뚜렷했다. 노련미는 기본이고, 기량 자체가 크게 미치지 못했다.
내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베테랑들을 다시 불러들일지 눈여겨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