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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상환자 9세이하 가장 많았다..
사회

지난해 화상환자 9세이하 가장 많았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06 17:50 수정 2015.09.06 17:50
총 진료인원 50여만명 중 9세 이하 8만5천여명 진료

 
 지난해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은 환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화상 진료인원은 2009년 45만4068명에서 2014년 50만5278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914억 원에서 1265억 원으로 매년 6.7%씩 올랐다.
2014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9세 이하가 8만5336명(16.9%)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1~4세의 비중이 67.7%로 단연 높았다.
건강보험적용인구 10만 명당으로 보정하면 9세 이하는 188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약 2배 정도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정상원 교수는 "어린이의 경우 피부의 두께가 성인보다 얇고 호기심이 왕성한데 비해 신체조절 기능이 성인에 비해 미숙하고, 판단력 및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의 경우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잡으려하기 때문에 아이가 뜨거운 것을 만지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적으로 주거지의 벽지, 아이들 잠옷 등은 불에 잘 타지 않는 것으로 하며, 주거지 내에서는 되도록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한다.
주의해야 할 응급처치 및 치료법도 있다. 얼음을 직접 화상 부위에 대는 것은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아울러 화상을 입고 나면 부종이 생기므로 화상 부위를 식힌 후 조이는 옷이나 장신구는 제거해 혈액 순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주, 치약 등의 민간요법은 화상 상처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바가 없고, 때로는 상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고를 바르고 병원에 오게 되면 연고를 닦아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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