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해당고교 감사 착수…후속대책 발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일 대구시내 모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 체벌 사건과 관련해 6일 오전 교육감 주재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면담하고 병원과 연계하거나 서부 Wee센터 상담 치료 등을 통해 학생 개인별 치료 및 상담 조치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방침이다.
또 해당 교사를 격리하고 7일 해당 학교 전 교원을 대상으로 체벌금지 등 학생 인권존중 교육을 진행한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6일부터 해당 학교 사안 감사에 착수하며,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사안보고를 지연한 경위 및 해당 교사 위법사항, 그 밖의 체벌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 학교법인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내 모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체벌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1시30분경 2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A(36)교사가 과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 15명에 대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에 50~80여대를 매질한 사건이다.
학생들은 체벌 부위에 피하출혈 및 타박상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골절 등 심각한 부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학교는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5시께 학교장에게 보고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 후인 지난 5일 교육청에 뒤늦게 보고하는 등 사안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