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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지만 의원, 남북대치 속 당원대회 강행 '논란'..
사회

홍지만 의원, 남북대치 속 당원대회 강행 '논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06 19:03 수정 2015.09.06 19:03
구의원 포함 당원 450여명과 지리산에서 단합대회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대구 달서갑)이 북한이 준 전시상황을 선언하고 우리 군의 최고 경계태세에 준하는 워치콘2를 발령한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이 벌어지던 지난달 24일, 구의원을 포함한 당원 450여명과 함께 지리산에서 당원 단합대회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북한의 포격도발로 남북 간 긴장관계가 최고조로 달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북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남북 고위급회담 또한 최장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던 민감한 시점에, 홍 의원의 당원 단합대회를 강행한데 대한 비난 여론의 높아지고 있다.
이날 당원 단합대회에는 홍 의원이 속한 지역구인 달서구의회 서재령 부의장, 김화덕, 안대국 의원 등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구 주민들은 "현역 국회의원이 나라에 전쟁이 날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총선 표심에만 꽂혀있는 이런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제대마저 연기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한 87명 장병들의 애국심과 견줘볼 때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안보에 있어서 만큼은 여야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당 의원의 이같은 행동은 반성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홍 의원 국회사무실 보좌관은 "당시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던 금요일과 토요일이 지나 막바지 합의직전이었고 정부에서도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하도록 홍보했었다"며 개최이유를 밝혔다.
또 단합대회에 동행한 서재령 달서구의회 부의장은 "사무국에서 의원일정을 계획하면 따를수 밖에 없지 않는냐"며 "사실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연기할 것을 주문했고 적절하지 않지만 참석하지 않기도 그래서 지인들과 개인차를 이용해 잠시 들렀다 점심도 안먹고 바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홍 의원은 당시 당원 단합대회 내용을 자신의 SNS에 올렸지만, 지금은 글과 사진 모두 내려진 상태다.
김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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