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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삼성 선두 굳힐까…한화-롯데 맞대결 관심..
사회

삼성 선두 굳힐까…한화-롯데 맞대결 관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07 21:26 수정 2015.09.07 21:26
한화, 롯데, KIA, SK의 5위 싸움 아직도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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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2위 NC와의 2연전을 쓸어 담고 승차를 3경기 반으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 중인 넥센은 한 달여 만에 순위 상승을 노린다. 한화, 롯데, KIA, SK의 5위 다툼은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어느덧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포스트 시즌 줄서기를 위한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주(8~13일)는 순위 변동을 위한 일전이 예고됐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75승48패)는 최근 상승세에 있는 kt와 롯데, 넥센을 차례로 상대한다. 8월 이후 팀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4개 팀 가운데 삼성을 제외한 3개 팀이 이들이다. 공격력에 자신이 있는 팀들답게 부담스러운 여정이 될테지만 화력 대결에서 어느 팀을 두려워할 삼성이 아니다. 순항을 이어간다면 선두를 굳힐 수 있다.
장원삼(9승)을 제외한 윤성환(14승)·피가로(12승)·차우찬(10승)·클로이드(10승) 등 나머지 선발 투수진이 10승 이상을 거두고 있어 리그 최초로 팀 선발투수 전원 선발 10승이라는 최초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선두 탈환을 노리던 NC 다이노스(70승2무50패)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올 시즌 승수 쌓기에 협조적인 KIA와 넥센, SK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선두 추격에 나선다. 마운드가 무너지며 힘든 한 주를 보낸 만큼 투수진들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3위 두산 베어스(68승53패)는 1경기 차로 쫓고 있는 4위 넥센 히어로즈(68승1무55패)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연패할 경우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4위로 내려 앉게 된다. 넥센전 이후 KIA와 kt를 잠실로 불러들여 홈 4연전을 가진다.
넥센은 자신보다 위에 있는 3개 팀을 차례로 만난다. 3위 경쟁을 위한 두산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 뒤에는 올 시즌 상대전적 1승10패의 절대적 열세에 있는 NC 앞에 서야 한다. 포스트 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자칫 미끄러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주말 곰 사냥에 성공하며 5위 자리를 수성한 한화 이글스(60승64패)는 LG와 잠실 원정 이후 5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와 롯데를 상대한다. 이들과의 대결을 통해 5위 자리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7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만큼 쉽지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막판 보직 파괴로 승부수를 던진 한화는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롯데 자이언츠(59승1무64패)는 지난주 공수의 완벽한 밸런스로 5연승을 질주하며 8위에서 어느덧 5위에 불과 반 경기차 뒤진 6위에 올랐다. 선두 삼성과의 대결 뒤에 주말에는 한화와 5위 다툼을 위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최근의 상승세라면 무서울 것이 없어 보이는 롯데로서는 가을야구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의 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선두 삼성과 1승1패를 주고받으며 여전히 5위 다툼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준 KIA 타이거즈(58승64패)는 선두권 팀인 NC와 두산을 상대하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남은 일정상 5위 싸움 중인 한화(2경기), SK(4경기), 롯데(2경기)와의 경기가 많기 때문에 NC와 두산을 상대로 연패에 빠질 경우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돌아온 김주찬과 김원섭이 분투하고 있지만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이길 수 있다. 마냥 지키는 야구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상위권 3개 팀을 상대로 2승4패로 비교적 선방한 SK 와이번스(55승2무64패)는 롯데, 한화와 4연전을 치른다. 결과에 따라 5위도 바라볼 수 있지만 투타 불균형이 심각해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남은 일정상 삼성(4경기)과 넥센(3경기) 등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많아 이번 주 연패에 빠지면 사실상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다고 봐야 한다.
LG 트윈스(53승2무70패)는 최하위 kt 위즈(45승79패)보다 분위기가 더 안 좋다.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정규시즌 막판 흥행몰이에 좋은 양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으로선 kt보다도 활약이 미미하다.
kt는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기약했지만 실망보다는 희망과 기대가 크다. 부상에서 복귀한 댄 블랙이 부상 전 활약을 이어가고 '수원 거포' 박경수가 커리어 하이 시즌의 정점을 찍는다면 화력 대결에서만큼은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시즌 막판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공을 던지는 신예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팬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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