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행사가 남북 협력의 강력한 촉매제가 되길"
여야 정치권은 8일 남북이 다음달 이산가족 상봉을 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어제 오전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가졌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북이 진솔한 자세로 머리를 맞대, 보다 내실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에는 전쟁과 분단으로 흩어졌던 가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번 상봉행사가 남북 협력의 강력한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또 "하지만 이벤트성 행사로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해줄 수는 없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가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상봉 정례화 문제가 타결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지만, 경색된 남북관계에 속을 태우며 기약 없이 상봉을 기다려왔던 많은 이산가족들에게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합의로 8·24합의가 본격적으로 이행되게 된 만큼 당국 회담 개최와 민간 교류 활성화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의당도 이산가족 상봉 소식에 환영의 목소리를 보탰다.
한창민 대변인은 "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며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상봉 정례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한 점 등에서 국민과 함께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전쟁을 겪은 세대가 고령화된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바람"이라며 "합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양 당국은 향후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