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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권창훈, 슈틸리케호 새간판으로 '우뚝'..
사회

권창훈, 슈틸리케호 새간판으로 '우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3 13:49 수정 2015.09.13 13:49
쏟아지는 관심에 "아직 스포트라이트 이르다"

▲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권창훈이 인터뷰를 바치고 입국장을 바져나가고 있다.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간판으로 우뚝 선 권창훈(21·수원)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겸손함을 나타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8일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경기를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이 입국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대표팀 막대' 권창훈에게 시선이 모였다.
권창훈은 앞선 3일과 8일 열린 라오스,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라오스전 멀티골에 이어 레바논전에서도 쐐기포를 터뜨리며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1살의 청년에게 아직은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
권창훈은 "아직은 이런(인터뷰)자리가 부담되고 조심스럽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과분하다"면서 "부족한 것이 많기에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형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나 혼자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형들이 뒤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 나는 부담없이 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그 자신은 아직 멀었다고 하지만 권창훈은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지난달 열린 2015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부터 매 경기 선발 자리를 꿰차고 있다.
대표팀을 경험하며 실력이 더 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권창훈은 "일단은 나를 항상 믿어주고 끝까지 밀어주는 수원삼성의 서정원 감독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면서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기에 항상 감사하다"면서 "대표팀은 나에게 처음이다. 다 새롭게 경험하는 것이어서 이번 2연전도 모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올림픽대표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권창훈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이 가능한 나이다.
권창훈은 "그 부분은 코칭스태프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나는 내 자리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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