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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포항시·中 염성시, ‘한·중산업단지조성’한다..
사회

[사설]포항시·中 염성시, ‘한·중산업단지조성’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3 13:57 수정 2015.09.13 13:57

 흔히들 중국을 두고 글로벌 경제대국 또는 미래지향적인 잠재성장력이 높은 나라라고 말한다. 이 같은 중국의 염성시가 포항시와 함께, 포항시에 ‘한·중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포항시가 그만큼 국제적인 경제도시라는 뜻이다. 또한 포항시도 잠재성장력에서 미래지향적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한 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나라사이에 자본의 왕래는 바로 포항시도 중국에 못지않다는 것을 웅변하는 것에 진배가 없다. 중국 염성시 주소천 부시장과 마준건 염성경제기술개발구 당서기 등 대표단 16명이 지난 9일 포항을 방문하여, 이강덕 포항시장과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염성시는 장쑤성 동부에 있는 820만 명 규모의 자동차, 화학, 기계 등의 주력 산업도시이다. 위 같은 중국의 염성시가 다른 나라를 제치고 포항시를 탐내고 있다는 것은 포항시가 국내기업은 물론 국제기업까지 하기 좋은 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날 염성시 방문단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정연대 투자유치담당관으로부터 포항시 인프라(항만, 철도, 공항, 고속도로 등) 및 기업 지원 인센티브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그다음에 영일만산업단지 및 영일만항 등을 전반적으로 둘러봤다. 이들이 둘러본 것은 날카로운 자기들의 경제발전 시선이었을 게다. 이어 포스코에서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지곡단지의 R&D 시설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시장의 환영인사로 시작했다. 양국의 홍보영상 시청, 각 도시 소개 및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소천 부시장은 이강덕 시장을 염성시로 초청했다. 즉석에서 초청한 이유를 짐작한다면, 중국의 염천시가 포항시를 탐냈다는 것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영일만항과 공항, KTX, 고속도로, 동해안 철도 등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교통·물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글로벌 철강기업 POSCO가 있다. ‘한·중산업단지’는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지개발에서부터 도시형성 및 관리를 수행하는 공동 경제구역’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논의단계이다. 논의에서 이강덕 시장이 중국의 염성시로 갈 때에는 지금보다 더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이다. 그러니 이강덕 시장은 염성시 일행이 포항시에서 보고 들은 것보다 더 구체화하여, 그들이 포항시를 더욱 탐내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탐내는 것은 포항시의 국제성일 것이다. 중국의 기업이 포항시에 뿌리산업으로 성장할 수가 있어야함이다. 이제 ‘한·중산업단지조성’은 전적으로 포항시에 달려 있다. 된다면, 포항시가 중국의 경제를 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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