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이라크·우즈벡·예멘과 최종예선 격돌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추첨 결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예선에 참가하는 16개국은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올림픽대표팀은 역대 전적에서 우즈베키스탄에는 6승1무로 크게 앞서지만 이라크(2승2패), 예맨(1승1패)과는 호각을 다툰다. 조별리그 통과가 순탄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비쳤다.
신 감독은 "(껄끄러운 상대는)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이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A, B조가 아닌 C조에 편성됐다는 점은 괜찮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가야한다. 다행히 올 1월 같은 대회 방식으로 아시안컵을 치러봤다. 그 감을 살려서 그룹예선을 통과해야만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며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하겠다. 조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이어 "10월 호주와의 친선 2연전을 치르고 1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며 "이를 잘 치르고 12월 선수소집 때 얼마나 훈련을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이번 챔피언십이 잘 마무리 될 지가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추첨에서 카타르와 시리아, 이란, 중국은 A조에 편성돼 치열한 다툼을 예상케했다.
일본과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과 함께 B조에 속했고, 요르단과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이 D조에 배정됐다.
대회는 내년 1월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