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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경북, 무등록 캠핑장 넘쳐난다..
사회

대구·경북, 무등록 캠핑장 넘쳐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3 18:56 수정 2015.09.13 18:56
60%가 무등록…‘시민안전 방치’


벌칙 마련되지 않아 소극 지적도
 
여가문화 확산에 따른 캠핑장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캠핑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및 사고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지만 대구·경북 캠핑장 60%가 무등록인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국 모든 야영장을 관광사업자로 등록해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시행령에 따른 캠핑장 등록유예 시한인 지난 8월3일이 지나도 미등록 캠핑장이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캠핑장 등록현황(8월3일 기준)’에 따르면 대구의 캠핑장 15곳 가운데 등록 한 곳은 5군데에 불과했다.
경북에서도 전체 153곳의 캠핑장 가운데 등록을 한 곳은 86곳에 불과했고 122곳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대구·경북 전체 223곳의 캠핑장 가운데 무려 59.2%에 달하는 132곳이 무등록이었다.
이처럼 미등록 캠핑장이 많은 것은 시행령에 무등록에 대한 제재나 벌칙 등이 마련되지 않아 유명무실한데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책임지고 관리해야할 정부가 법적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 소극적이란 지적이다.
윤 의원은 “안전사고 발생 요인을 캠핑을 즐기는 국민들에게서 찾을 것이 아니라 무분별 하게 방치되고 있는 캠핑장을 제도권 안에서 관리 할 수 있도록 캠핑장 등록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책임감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는 8월3일 현재 1981곳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중 등록한 곳은 760곳에 불과했고 1221곳의 캠핑장은 등록을 외면해 미등록율이 6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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