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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시, 무상급식 비율 '전국 최저'..
사회

대구시, 무상급식 비율 '전국 최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4 19:42 수정 2015.09.14 19:42
무상급식 학교 비율 13.5%…경남 제외하면 가장 낮아

  대구시 초·중학교 무상급식 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고양시 일산동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무상급식 학교 비율은 13.5%로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예산 지원을 중단한 경남(5.0%)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실시하는 무상급식은 울산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36%, 경북은 54.3% 등이며, 나머지 시·도에서는 초등학교 또는 초·중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대구는 그동안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 지원 정책을 타 지역보다 확대 실시하며, 실질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소득에 관계없이 학교 또는 학년, 급별 단위로 실시하는 무상급식이 대부분 시·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 대구의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급식비 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사업 예산 현황은 2012년 544억2900만원, 2013년 562억3900만원, 2014년 534억1300만원, 2015년 528억8100만원 등이다.
유 의원은 "우동기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에서 초등학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위해 의견을 수렴하거나 학부모 단체 등과 면담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질좋은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학교급식을 쳬계적이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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