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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경북도 낚싯배 안전, 난바다 너울은 예측불허다..
사회

[사설]경북도 낚싯배 안전, 난바다 너울은 예측불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5 14:38 수정 2015.09.15 14:38

 바닷길은 항상 예측을 불허다. 또한 바다 일기예보도 빗나가기가 일쑤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바닷길을 떠날 때는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번 돌고래호의 낚싯배 사고도 주의만 했다면, 소중한 인명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가 있었다. 이를 학습효과로 교훈삼아, 경북도가 낚싯배의 안전도모를 위해 나섰다. 경북도 낚시어선의 안전사고 예방 특별지도·점검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했다. 낚싯배를 이용함에 있어,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안전한 낚싯배 이미지’의 제고가 목적이었다. 이번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내의 낚시어선은 105척이었다. 모두가 안전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었다. 안전관련 규정도 비교적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서 ‘비교적’이란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비교적으로 ‘위험하다’는 말도 된다고 여긴다. 또한 미흡한 사항은 현장 계도를 통해 즉각 시정토록 했다.
기상악화 시 가급적 낚시어선의 출항을 통제토록 당부했다. 낚시어선도 자발적으로 안전에 동참키로 했다. 또 여기에서도 기상악화 때의 ‘가급적 당부’도 아주 위험한 발상으로 생각한다. 더하여 낚싯배의 선주는 이윤창출이 목적이기에 자발적인 동참을 선주에게만 맡긴다면, 위험도 마찬가지이다. 든 바다이든 난바다이든 바다의 너울파도는 예측을 불허하다고 여겨야만, 낚싯배의 안전을 도모할 수가 있다.
경북도에서는 효자산업인 낚시어선 어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설비 지원을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선박안전관리공단 및 해경 등 유관기관과 안전점검도 매년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낚시 어선업은 비성어기 어선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따라서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1996년부터 도입되었다. 2014년 경북도 이용객은 14만 명이었다. 어촌의 효자어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주 전촌의 고등어 선상낚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 낚시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의 독차지가 또한 ‘위험의 독차지’로 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여길 때에만, 안전할 수가 있다.
경북도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어촌의 효자어업인 낚시 산업 존폐를 위협하는 안전 불감 요소를 발본색원하여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낚싯배의 안전도모를 선주들에게만 전적으로 맡길 수가 없다. 지금은 안전여부를 해마다 2회 이상하고 있다. 낚싯배 안전이 최고라면, 회수를 보다 늘려야한다. 또한 수시로도 안전을 점검해야한다. 또 출항 전에 승선인원의 명부를 정확히 기재하고, 정원도 철저히 감시·감독해야한다. 돌고래호의 부실한 안전을 경북도가 교훈으로 삼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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