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자체이든 해당 지역만의 대차대조표만 보고 경제를 논한다면, 그 지자체는 경제 발전에서 한계에 부딪친다. 한계를 타넘기 위해서는, 우선 이웃나라와의 연결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서를 살펴봐한다. 이런 면에서 포항시 이강덕 시장의 경제발전 행보의 사유(思惟)가 광폭(廣幅)하다. 여기서 특히 광폭이 돋보인다는 뜻은 경제발전의 영토의 확장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첫날인 지난 14일에 칭다오 핑두(平度)시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월 31일 쫭쩡따(庄增大) 핑두 시장 일행이 포항시를 방문했을 때에 두 도시간의 우호교류 의사를 상호간에 전달했었다. 이에 따라 핑두시가 이강덕 시장을 정식 초청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항시와 핑두시는 구체적으로 현실에서 실천 가능한 경제, 문화, 과학기술, 물류,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민간경제 교류를 확대하여, 상호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는데 두 도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기로 했다.
핑두시는 맥주로 유명한 칭다오(靑島)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인구 140만 명 규모이다. 현급 도시로 면적은 포항시의 3배인 3,166㎢에 달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칭다오 핑두시를 시작으로 깐수성 란저우(蘭州)시와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 두 차례에 걸쳐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유젠그룹과 추가 투자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 적극적인 포항 세일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교류협약을 계기로 민간경제 교류가 두 도시간의 우호교류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의 말에서 중요한 대목은 ‘민간교류’이다. 민간교류를 짚은 것도 포항시의 경제발전에서, 이강덕 시장의 경제적인 사유가 광폭적인 것에 원인한다. 이제부터 민간이 앞장을 설 것을 경제인들에게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