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235호-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는데, '보현행원품'은 화엄경 가운데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보현보살이 설법한 부분이다.
이 책은 고려의 이야선불화(李也先不花)가 자신의 무병장수와 일가친족의 평안을 빌기 위해 간행한 '금강경', '장수경', '미타경', '부모은중경', '보현행원품' 가운데 하나이다. 검푸른 색의 종이에 금색으로 정성스럽게 옮겨 쓴 것으로,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26.4㎝, 가로 9.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