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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경북, 대포차·대포폰 대책마련 시급..
사회

대구·경북, 대포차·대포폰 대책마련 시급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6 16:24 수정 2015.09.16 16:24
지난 2년간 적발된 대포물건 전국서 가장 많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대구와 경북지역에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대포차와 대포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2년간 경찰이 대구경북에서 적발한 대포물건은 1만45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7290개로 이중 대포통장 681개, 대포폰 2895대, 대포차량 3714대였다.
특히 대포폰과 대포차량 모두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인구 대비 대구의 4배 많은 서울(대포폰 316대, 대포차량 461대)의 8배 이상, 경기(대포폰 829대, 대포차량 657대)보다 3~5배 이상 많은 수치다.
경북도 대포통장(303개)과 대포차(31대) 수는 전국 평균 이하로 낮았지만 대포폰은 2826대에 달해 대구 다음으로 많았다. 결국 대구경북이 ‘대포’를 이용한 범죄 가능성이 농후한 지역이란 지적이다.
각종 ‘대포범죄’로 지난 2년간 대구에서 검거된 인원은 734명으로 이 가운데 18명이 구속됐고 경북에서는 320명이 검거돼 10명이 구속됐다.
조원진 의원은 “대포통장 개설이나 대포폰 개통은 노숙자나 돈이 급한 학생, 주부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범죄”라며 “이런 대포물건이 다시 보이스피싱 등 서민 대상 사기 범죄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경찰의 강력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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