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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서울, 수원에 완승..
사회

K리그 FC서울, 수원에 완승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0 17:44 수정 2015.09.20 17:44
아드리아노 '멀티골'에 차두리 쐐기골까지

 75번째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이 수원삼성에게 완승을 거두고 환하게 웃었다.
서울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수원 원정경기에서 아드리아노의 멀티골과 차두리의 쐐기골에 힙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서울은 이날 세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역대전적은 수원이 32승17무26패로 앞서 있다.
아울러 지난 4월18일에 열린 첫 번째 대결에서 1-5로 패배한 서울은 이날 원정경기에서 세골차 승리를 통해 설욕에 성공했다.
반면 홈 팀 수원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특히 수비라인이 급격히 무너지며 홈에서 3골을 헌납, 선두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렸다.
이런 분위기는 중반까지 이어졌다. 기회를 엿보던 서울이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1분 고광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드리아노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서울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서울은 강한 압박으로 수원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의 코너킥을 아드리아노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이에 그치지 않고 2분뒤 세번째 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전반 43분 수원의 패스를 가로챈 차두리가 드리블 후 반대편 골 포스트를 보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정성룡이 팔을 뻗어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수원은 미드필드 라인과 오른쪽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3골을 헌납하며 전반전을 끝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일리안을 빼고 카이오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을 재정비했다. 후반 6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카이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고 줄기차게 서울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서울은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을 통한 공격으로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수원은 다시 한번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22분 고차원을 빼고 산토스를 투입했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수원은 공수에서 엇박자를 내며 오히려 서울에게 몇차례 위기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
후반 27분 권창훈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카이오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최전방에 아드리아노만 남겨 두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하며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수원은 골 운 마저 따르지 않았다. 후반 38분 카이오의 헤딩슛과 산토스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며 땅을 쳤다.
결국 서울의 수비를 뚫지 못한 수원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허점을 드러내며 홈에서 0-3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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