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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프로농구 삼성, 동부 징크스 '굿바이'..
사회

프로농구 삼성, 동부 징크스 '굿바이'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0 17:45 수정 2015.09.20 17:45
주축들 고른 활약으로 동부에 581일 만에 승리

 오리온, 4연승 달리며 단독 선두 비행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581일 만에 원주 동부를 꺾었다.
삼성은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임동섭 등 주축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2-86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동부에 6전 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581일 만에 동부 징크스를 털어냈다. 삼성은 2014년 2월15일 잠실 경기에서 86-73으로 승리한 이후 동부에 이기지 못했다.
삼성은 2승1패로 동부(2승2패)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라섰다.
라틀리프는 29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슈터 임동섭은 초반과 승부처에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5점을 쓸어 담았다.
장민국과 이시준도 각각 11점씩 지원했고, 베테랑 가드 주희정(8점 8어시스트)은 속공 전개로 동료들을 살렸다.
동부는 허웅이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3어시스트(12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4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룬 경기였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동부는 허웅을 통해 공격을 풀었다.
1쿼터 이후 잠잠했던 임동섭이 균형을 깼다. 4쿼터 종료 2분37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84-76 리드를 이끌었다.
동부도 종료 1분7초 전에 두경민의 레이업슛으로 82-86, 4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종료 57.5초를 남기고 박재현에게 뼈아픈 3점슛을 얻어맞았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문태종과 애런 헤인즈가 4쿼터에 활약한 오리온이 86-78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린 오리온(4승)은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KCC(1승3패)는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헤인즈가 32점 10리바운드로 코트를 장악했다. 문태종 역시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을 꽂으며 12점을 지원했다.
KCC는 김태홍이 19점 8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에서 헤인즈와 문태종을 잡지 못했다. 안드레 에밋(22점 7리바운드)은 헤인즈와의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서울 SK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4-81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2승2패, LG는 1승3패가 됐다.
데이비드 사이먼(22점 9리바운드), 김민수(14점 7어시스트)가 내외곽에서 돋보였고, 오용준(13점 7리바운드)과 이정석(11점 6어시스트)이 승부처에서 제몫을 했다.
12명 엔트리를 채우지 못해 재활 중인 정창영까지 엔트리에 집어넣은 LG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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