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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여야, 농어촌 의석 축소 최소화 합의..
정치

여야, 농어촌 의석 축소 최소화 합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5 19:38 수정 2015.10.05 19:38
새누리 "결과적으로 비례 줄일것…의석 안늘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농어촌 의석 축소 최소화 원칙에 합의했다.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합의문을 내고 내년에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총선거의 선거구 획정과 관련, 농어촌지역의 의석이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비례대표 의석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합의사항을 내지 않았다.
다만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축소에, 새정치연합은 의석수 소폭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농촌 선거구를 지켜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새정치연합이 받아들인 것으로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이 문제에 대해 철벽처럼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상당히 진전됐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축소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결국 농어촌 지역구 확보를 위해서는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의석수를 현행 300석에서 305~310석 정도로 늘리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딱 300석을 지킬 것이고, 이는 절대불변"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이) 비례대표 축소를 받기로 한 것처럼 말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오히려 비례대표를 줄인다고 농촌의 대표성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도 뉴시스와 만나 "비례대표 축소는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복수선거구제, 지역구 의석수 축소, 농어촌 특별선거구 가능성에 대해 부정한 후 "2대 1의 인구편차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묘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렵지만 지금 작업이 거의 끝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업이 끝나는대로 새누리당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정수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령 정수를 늘린다고 해도 언론이나 국민여론이 이해하고 수용할수 있는 선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며 여지를 남겼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경제민주화·민생안정특별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위에서는 롯데그룹 사태로 촉발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과 민생 관련 법안들이 폭넓게 다뤄진다. 본격적인 활동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 논의가 시작되는 이달 하순께 시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논의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여야정협의체의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여야정협의체는 양당 정책위 의장, 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간사, 안건 관련 해당 장관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여야는 지방교육재정과 관련, 누리과정, 초등돌봄, 고교무상교육 등 지방교육재정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1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에 대한 징계안과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쟁점이 없는 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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