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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경욱·박종준 사표 제출…총선 출마할 듯..
정치

靑, 민경욱·박종준 사표 제출…총선 출마할 듯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5 19:38 수정 2015.10.05 19:38
"둘 외에 추가적인 거취 표명은 없다"

  박종준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사표를 제출했다.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경욱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 두 사람이 오늘 개인적 사정으로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명시하지는 않은 채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사표 수리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민 대변인이나 박 차장 이런 분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사표를 수리하는 데 더 고려할 것이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실무적으로 후임자를 뽑는 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 외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하는 사람은 청와대에서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추측 보도를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추가로 수석비서관급 등에서 사퇴하는 이들이 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앞에서 말씀드린 게 전부"라고 일단 선을 그으면서도 "매듭짓겠다고 한 것을 참고해달라"며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이어 "이 두 사람이 출마하기 때문에 그만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씀은 아니다"라며 "출마하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의 표명 전에 출마의사 등을 놓고 청와대 내부의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쳤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정(에 의해 그만두는 것)이니 그런 게 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제가 나와서 이렇게 매듭짓겠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의 사퇴가 공천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공천권, 또는 지분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든지 그런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어떻게 하든 개혁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게 대통령의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매듭지으려고 한다"고 밝혀 최근 공천 관련 논란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박 대통령은 총선이나 선거에 중립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은 개혁과 그 개혁을 통해서 경제살리기,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 매진하기 위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추측이나 이런 것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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