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수확기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일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 35명 입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145여 명의 해외인력이 5차에 걸쳐 순차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지난해 11월 28일 영주시와 국제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로살레스시의 근로자로 E-8(5개월) 비자 25명, C-4(90일) 비자는 10명이다. 이들은 입국설명회를 마치고 지역 11농가에 배치돼 고용농가와 함께 숙식하며 인삼, 사과, 복숭아, 고추 등 수확기를 맞은 작물 영농작업을 돕게 된다.
시가 올해 유치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437명이다.
농가형 계절근로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유치한 필리핀 로살레스시·마발라캇시 291명,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 116명이며,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타이빈성과 업무협약을 통해 30명이 입국한다.
지난해 7월부터 정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제 개선 방안’에 따라 E-8 비자를 발급받은 계절근로자는 최장 3개월간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오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는 안정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숙식을 제공하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이용료를 받아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가 이용료는 일당 10만 원으로 ‘하루 단위’로 인력을 신청해 쓸 수 있다.
근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휴게 오후 12시~2시), 연장 근로 시 시간당 약 1만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계절근로중개센터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안정농협(054-638-1724~5)에 문의 하면 된다.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