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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시 전기자동차 수출, 무인자동차까지로..
사회

[사설] 포항시 전기자동차 수출, 무인자동차까지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09 16:30 수정 2015.11.09 16:30

도시는 도로로 형성되어 있다. 도로는 자동차로써 사람들의 편의를 위함이다. 현재 자동차 연료는 석유를 가공하여 사용하는 바람에 이산화타소 등을 내뽑는 탓에 심지어 기상이변까지 부르고 있는 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은 전기자동차이다.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인 애플도 ‘열정 프로젝트’(committed project)라는 이름으로 2019년 전기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애플도 탐내는 미래 산업이다. 이 같은 전기자동차를 포항시의 (주)비엠지가 해외수출에 성공했다. 포항시는 지난 8일 관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주)비엠지가 소형 전기자동차 50대를 방글라데시에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비엠지는 지난 5일 포항본사에서 김건섭 대표와 에나뮬하크 방글라데시 ENA 그룹 회장이 참석하여, 4도어 헤치백 소형 전기자동차 1차분 50대 8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기자동차 완성차 수출 1호이다. 내년 2월까지 선적을 완료한다. 앞으로는 현지 합작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 합작공작설립 이후에도 주요 핵심부품은 포항공장에서 공급한다. 비엠지는 현재 국내 판매를 위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경 국내시판을 위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미니카공화국 ESD사 최상민 대표와도 중남미 현지실증사업을 위한 전기자동차 수출도 합의했다.
수출 계약을 맺은 방글라데시 ENA그룹은 건설, 발전소, 섬유 등 분야에서 300억 원 규모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3월 26일 포항시를 방문하여, 전기자동차 수입 및 현지 합작공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수입 및 합작공장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방글라데시 정부와 ‘무관세 협상’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항시는 2012년 3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선정되었다. 현재까지 전기승용차 73대 및 충전기 78기(완속충전기 73, 급속충전기 5)를 보급했다. 전기 시내버스 상용화를 위해 지난 5월 전기버스 배터리 리스 사업자를 공개 선정했다.
또한 올해 3월 전기자동차 연구소 유치로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 전기자동차 생산·수출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포항시 전기자동차는 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미래진행형으로 ‘무인(無人)자동차’까지로 눈을 돌려야한다. 전기에서 무인까지가 미래 산업이다. 전기와 무인은 현재 무한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무인까지로 포항시의 ‘뿌리산업의 발전 사다리’가 되도록 포항시는 행정력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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