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이수지·김민경 활약에 오나미·허민 합류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개그우먼들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방송 1회 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코너 ‘Her(허ㄹ)’의 나타샤 김나희와 수지 누이 이수지를 비롯, ‘301 302’의 싱글녀 김민경 등이다.
지난주 첫 방송된 ‘Her(허ㄹ)’에는 서태훈의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과거의 여성들이 등장했다. 그중 단연 돋보인 여자친구는 나타샤 김나희다. “비행기 타고 배 타고” 등장했던 김나희는 드라마 속 한국 남자들에 대한 환상을 간직한 금발의 러시아 미녀다. 환상이 깨지자 어설픈 우리말로 “속았어 속았어”를 외쳤다.
이어 등장한 수지 누이 이수지는 검정치마를 가슴팍까지 치켜올린 옌볜 처녀였다. 이수지는 “어머나 망측스러워”, “사루비아 같은 달콤한 말”등 순정을 간직한 여성의 모습을 웃기는 대사로 풀어냈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또 ‘301 302’의 김민경은 싱글남 정승환을 오해하며 혼자만의 착각 속에서 ‘썸’에 빠진 싱글녀를 연기하고 있다. 입가에 손가락을 대며 부끄러워하다가도 “몰라 몰라”를 외치며 거침없이 이불 킥을 날리는 김민경의 개그는 정승환의 반전 대사가 맞물리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15일 ‘개콘’에서는 오나미와 허민이 안일권과 함께 ‘그녀는 예뻤다’를 들고 온다. 애정표현에 서투른 안일권과 그의 마음을 훔친 ‘못난이’ 오나미, ‘예쁜이’ 허민의 이야기로 복고풍 개그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