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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구미시 청소년상담복지, 포항시도 해야 한다..
사회

[사설]구미시 청소년상담복지, 포항시도 해야 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16 15:51 수정 2015.11.16 15:51

지금은 수능이 막 끝난 시점이다. 혹시라도 수능을 마쳤다고 청소년들의 일탈이 염려된다. 수능준비에 온갖 노력을 다한 이들은 수능 가채점에서 허탈할 수 있다고 본다. 딱 한 번의 일탈이 장래를 좌우할 수가 있다. 우리사회가 책임질 일이다. 구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구미시 청소년기자단, 청소년참여위원회, 학교 밖 청소년 등 70여 명이 참석해 위기 청소년 발굴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아웃리치(Outreach)를 실시했다. 아웃리치의 목적은 수학능력시험 이후 일탈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이 청소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함이다.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서비스(CYS-NET)에 대한 홍보 강화이다. 위기 청소년 발굴과 학교폭력 예방도 위함이었다.
위기 청소년이란 학교폭력 가해자·피해자, 가출, 자살, 학교 밖 청소년, 비행, 성폭력, 성매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대처 필요성에 따른 것이었다. 위기청소년들을 특정할 수는 없다. 특정할 수가 없기에 우리사회 청소년들은 모두가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게다.
구미지역 청소년 70여 명이 직접 행사에 참여했다. 구미역 일대에서 위기(가능) 청소년 예방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가두캠페인, 관련 서비스 지원 안내, 위기 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심리검사까지 다양하고 종합적인 홍보 아웃리치 활동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느 학생은 짧은 시간동안 위기(가능)청소년들의 입장을 이해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안전한 학교와 가정으로 잘 복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학생이 지역사회를 거론한 것은 위기청소년들을 사회가 책임져야한다는 말이다. 포항시에도 구미시와 마찬가지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있다고 여긴다. 이렇다면, 포항시도 위기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더 이상의 청소년들이 없도록 할 책무가 있다. 구미시가 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것들에서 보완할 것들을 찾아가면서,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포항사회가 나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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