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동시 다발적인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내년 프랑스에서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 개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UEFA는 1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UEFA와 유로2016 조직위원회는 안전과 보안에 중심을 두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UEFA는 파리 테러로 13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대회의 정상 개최를 의심하는 시선이 쏟아지자 즉각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UEFA는 "유로2016이 공격의 표적이 된다는 것을 수긍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지난 3년 간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연계해 안전한 대회를 위해 노력해왔다. 안전한 대회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년 6월1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유로2016는 UEFA 소속 24개국이 참가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판매 티켓수만 250만장에 이르는 등 대회 기간 동안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프랑스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UEFA는 남은 기간 보안에 더욱 신경써 사고 없는 대회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다음달 13일 파리에서 열릴 조 추첨식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