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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 時] 그대 구름 위를 둥둥..
사회

[오늘의 時] 그대 구름 위를 둥둥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19 15:17 수정 2015.11.19 15:17
대선스님


꿈이 죽어버린 매몰찬 도시
인형의 도시.
그대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던
어제 일 잊어버렸나.
문명은 구름을 죽였고
시대는 사람을 죽였다
그대 구름 위를 둥둥
떠 다니는 시인 혹은 쉬인, 몽상가
그를 본 적이 있는가
시방 그가 피터팬을 기억하고 있는
그대에게로 가고 있다 구름 위를 걸어서 둥둥
바로 당신의 순수한 심장
안으로 날카로운 비수처럼 날아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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