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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주영 ‘…’..
사회

박주영 ‘…’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4 21:24 수정 2014.06.24 21:24
믹스트존서 묵묵부답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알제리 축구국가대표팀의 H조 경기에서 한국 박주영이 찬스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운영자
홍명보호의 공격수 박주영(29·아스날)은 입을 열지 않았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전날 알제리와의 2차전을 뒤로 하고 회복훈련을 가졌다.
훈련 이후에는 믹스트존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재진은 전날 도핑 테스트로 인해 박주영의 믹스트존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아 박주영의 속내를 듣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박주영은 취재진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유히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박주영은 믹스트존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박주영이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한 적은 불과 2~3차례에 불과하다.
박주영은 러시아,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경기를 통해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다가 홍 감독의 소신 발탁으로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보여준 것이 거의 없다.
일부에서는‘수비형 스트라이커’라는 어색한 수식어로 홍 감독의 전술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상당수가 박주영의 졸전을 대표팀의 부진함과 연결한다.
박주영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0골 0도움 1슈팅을 기록 중이다.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기록한 1슈팅도 기록에만 드러났을 뿐 인상적인 장면이 아니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공격수의 기록치곤 너무나도 초라하다.
외신들은 홍 감독의 박주영 선발 기용에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조커로 나선 이근호(29·상주), 김신욱(26·울산)이 팀에 더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이 같은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근호는 이번 대회에서 1골 1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한국-알제리 경기 후에“잉글랜드 클럽(아스날·왓포드)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러시아전에서 부진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수비를 휘젓는 역할을 기대하고 선발로 내세웠지만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공격에 활기를 가져온 것은 아이러니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영이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설지는 홍 감독의 몫이다.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을 중시하는 홍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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