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도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이강덕 포항시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포항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이 시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열고, 지방자치를 부활시킨 장본인으로 고인이 보여준 개혁과 평화의 정신은 국민의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빛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53만 포항시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조문객을 맞는 직원들에게 “고인과 조문객에게 예를 갖추고 정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후 들어서는 포항시 기관?단체장 합동 조문도 이어졌다.
법원 포항지원장을 비롯해 검찰 포항지청장, 해병1사단장, 포스텍총장, 한동대총장, 포항교육장, 포항 남?북부경찰서장, 포항상공회의소회장,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세무서장 등이 분향소를 찾았으며 일반 시민들의 조문객들도 줄을 이었는데 시민 김모(55)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화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언제나 꼿꼿해던 분으로 기억된다.”며 “역사가 후하게 평가를 인물”이라고 말했다.
故 김영삼 前 대통령 분향소 설치는 국가장법 제4조(장례범위 및 장례기간) 및 국가장법 시행령 제7조 (관계기관 등의 협조)에 따라 운영되며, 포항시는 이 기간 근무조를 편성해 방문객 안내(방명록 기재), 헌화용 꽃 정리 등을 하게 된다.
한편, 포항시는 23일 오전 9시부터 포항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된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오는 26일 발인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