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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파죽의 5연승..
사회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파죽의 5연승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24 17:41 수정 2015.11.24 17:41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난적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3일 오후 5시 인천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라운드 안방에서 대한항공에 0-3 완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설욕에 성공했다.
 어느덧 5연승이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지만 지난 7일 우리카드전 승리부터 내리 다섯 게임에서 매번 승점 3점씩을 챙겼다. 승점 21점(7승5패)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 3위 현대캐피탈(이상 승점 22)을 바짝 뒤쫓았다.
 그로저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30점을 꽂아넣었다. 최귀엽과 류운식도 각각 9점, 7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전날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한 마이클 산체스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김학민이 18점을 뽑아내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성적은 7승4패다.
 매 세트 막판이 되서야 승부가 갈릴 만큼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1세트에서는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김학민과 신영수를 내세운 대한항공이 금세 추격, 13-12 상황이 역전됐다. 삼성화재의 추격으로 경기는 17-17 동점이 됐고 양팀은 나란히 한점씩을 주고 받으며 22-22까지 동점스코어를 이어갔다.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후위공격과 류운식의 블로킹이 연이어 성공하며 24-22 세트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김학민에게 한점을 내줬으나, 그로저의 후위공격이 내리 꽂히며 1세트를 선점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2세트에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대한항공의 예봉을 꺾었다.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이어 3점을 내주며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그로저를 앞세워 14-13 리드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의 끈질긴 추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로저를 앞세워 24점 고지를 선점했고, 상대 범실을 틈타 2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세트 역시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그로저의 후위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6-3까지 앞섰으나 대한항공도 내리 3점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9-9에서 출발한 동점 스코어는 한 점 이상의 간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16-16까지 계속됐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후위공격으로 17-16 앞지른 뒤, 김학민의 후위공격을 류운식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점차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판정에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사항이 아니라고 보고 삼성화재의 득점을 인정했다.
 삼성화재는 간신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1-19로 앞선 가운데 지태환과 그로저의 블로킹이 연달아 들어가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로저의 시간차로 24-20을 만든 뒤 상대 범실을 틈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5 16-25 25-14)로 제압하고 2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14일과 19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원정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던 흥국생명은 오랜 만에 시원한 승리를 기록했다. 6승3패(승점 15)로 단숨에 2위까지 치고올라갔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제몫을 해줬다. 테일러는 후위공격 4개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31점을 몰아쳤다. 서브에이스(2개) 하나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KGC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헤일리가 홀로 30점을 뽑아내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승8패(승점 4)로 최하위다.
 1세트는 테일러의 독무대였다. 경기초반 부터 불을 뿜던 테일러는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24-23에서도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는 등 1세트에만 무려 16점을 책임졌다.
 집중력이 떨어진 KGC인삼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4-4 상황에서 범실을 3개나 범하며 연달아 4점을 내줬다.
 반면 흥국생명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흥국생명은 공윤희의 연속 득점과 테일러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14-8까지 벌렸다. 테일러의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김혜진의 속공과 이재영의 오픈으로 25-15 2세트까지 가져왔다.
 수세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고 상대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컨디션이 살아난 이재영을 앞세워 점수를 솎아냈고, 공윤희의 서브에이스와 테일러의 블로킹으로 25-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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