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은 이웃을 돌볼 만큼 여유가 없는 지금이다. 모두가 일을 함에도 늘 핍진한 생활을 탈피하지 못하는 실정이 아닌가한다. 이때는 복지행정이 제 역할을 다해야한다. 복지행정까지 외면한다면, 우리사회는 참으로 냉정한 쪽으로만 가게 된다. 복지는 행정도 그 책임을 져야하나, 시민들의 나눔이 더 중요하다. 우리사회의 나눔과 배려가 아주 절실하다. 기초생생활수급자는 앞으로 다가올 겨울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겨울이 아닐지라도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서, 이번에 포항시가 ‘포항시 孝+그린카드제’ 신규업소를 새로 지정했다.
포항시는 孝+(효 플러스) 그린카드제 신규업소 70개소를 선정했다.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표지판 수여식과 특별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孝+그린카드제 신규업소로 지정된 업소 관계자 50여명과 대한미용업중앙회 포항시 남구지부와 3개 단체 지부장과 남·북구 복지환경위생과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업소는 종량제 봉투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孝+그린카드제는 만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이 지정된 공중위생업소를 이용할 경우 요금의 30%이상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한 나눔 문화를 정착하고 효(孝)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나눔은 경제인 돈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가 있다. 이번의 나눔은 재능기부로 볼 수가 있다. 30%의 할인은 재능기부에다 경제기부이다. 포항시의 복지확대이다.
그린카드제 참여업소는 기존 211개소이다. 이번에 신규업소 70개소 참여로 281개소(목욕업 57개소, 미용업 168개소, 이용업 56개소)가 지정·운영된다. 어르신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점식 복지환경국장은 각 협회 및 업소에서 적극 동참해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보다 많은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孝+그린카드제’ 운영과 관련해 참여업소와 이용자의 불편사항 등을 파악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다 많은 수혜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흔히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어려움은 나눌수록 가볍다고 말한다. 포항시의 ‘孝+그린카드제’가 위와 같은 역할로 여긴다. 포항시는 관련된 업체를 찾아가면서 ‘孝+ 그린카드제’를 더욱 확대하기 바란다. 재능기부 업체의 참여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