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28·LA 다저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알리기에 나섰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0층 외신지원센터에서 류현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양호 위원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은 류현진은 앞으로 평창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을 통해 대회를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소속팀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에서 열리는 홍보 이벤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홍보대사로 불러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 여름 LA 하계스페셜올림픽에 참석해 열심히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며 "이번에도 함께 해 영광스럽다. 열심히 홍보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어린 시절, 스케이팅을 즐겼다는 류현진은 "특별히 친분이 있는 동계 종목 선수는 없지만 예전부터 쇼트트랙을 즐겨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다. 김동성, 안현수 선수를 좋아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 팀 동료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돌아가서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을 많이 알리고, 성원해 달라고 하겠다"고 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때)한국에 와서 경기도 관람하겠다. 이제부터 공부해 룰을 알아가면서 그때에는 완벽하게 경기를 이해하며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국내외 붐 조성을 위한 홍보에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류현진은 김연아(피겨스케이트)와 이민호(배우) 등에 이어 14번째 홍보대사가 됐다. 야구 선수로는 추신수(텍사스)에 이어 두 번째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은 후, 내년 시즌을 목표로 재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