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다시 태어난 부석사 공중화장실이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20여 년 된 노후 공공화장실을 고급 호텔 수준의 품격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지어진 이 화장실은 오랜 사용으로 인한 시설 노후와 위생 문제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으며,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총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 이달 새 단장을 마쳤다.
이번 정비를 통해 ▶외벽 도색 및 전통미 강조 ▶내부 타일·칸막이·변기·위생기기 및 비품 전면 교체 ▶감각적인 조명과 인조 조경 설치 ▶남녀 화장실 안심 비상벨 등 쾌적·안전·심미성을 두루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외관은 부석사의 고즈넉한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고, 내부는 세련된 조명과 인테리어로 꾸며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공간’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