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리 야산…“원인 미상”
탑승자 4명 ‘전원 사망’
29일 오후 1시 5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인근 한 야산에 해군 항공사령부 소속 P-3 해상초계기가 추락해 군과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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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군용 항공기 추락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탑승자 구조와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30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으로부터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P-3 해군 항공기 추락 사고 상황을 보고 받았다.
해당 항공기는 해군 항공사령부 소속 P-3 해상초계기로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해군은 "오늘 오후 1시43분경 훈련차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군초계기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 추락 신고가 접수돼 17개 소방대 40명과 소방헬기 2대가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선 가운데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군은 "탑승 승무원 4명의 생존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권한대행은 탑승자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재원기자
이철우 “행정력 총동원…사고 수습 최선”
해군초계기 추락 메시지
29일 포항에서 해상초계기가 추락한 데 대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긴급 메시지를 내고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수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관련 부서에 "소방, 행정, 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포항시, 소방 등과 함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직접 대응하고 화재 확산 방지 등 2차 피해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29일 오후 1시5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인근 야산에 해군 항공사령부 소속 P-3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