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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도 외국인도 반했다”… 칠곡 ‘벌꿀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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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도 외국인도 반했다”… 칠곡 ‘벌꿀참외’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5/05/29 19:50 수정 2025.05.29 19:52
청계광장서 ‘참외품평회’
2시간만 완판 안상준씨 대상

칠곡군과 칠곡군참외발전연구회는 지난 27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제16회 칠곡군 참외품평회 및 퍼뜩시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칠곡군의 대표 작목인 벌꿀참외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농 간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칠곡군 농업인 2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서울시민과 소통하며 참외를 홍보했다.
특히 참외 직거래 판매 부스에는 개장과 동시에 긴 줄이 늘어섰고, 준비한 약 2톤의 참외가 2시간 만에 모두 완판됐다.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한 손에 참외 봉지를 들고 광장을 빠져나오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됐다.
지나가던 외국인도 참외를 한입 맛본 뒤“Very good!”을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퍼뜩시장 부스에는 참외 외에도 지역 쌀, 오이, 토마토, 꽃, 참외막걸리 등 칠곡군의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이 소개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함께 열린 참외 품평회에서는 북삼읍의 안상준(41) 농가가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총 8점의 우수작이 선정돼 청계천 광장에 전시됐다.
행사 당일 칠곡군참외발전연구회는 서울 강남푸드지원센터에 참외 500kg을 기부하고 기부된 참외는 강남구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이번 행사는 칠곡 벌꿀참외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을 비롯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칠곡 농산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칠곡 참외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에서 꿀벌을 활용해 재배하는‘벌꿀참외’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성주도 좋지만, 꿀벌참외의 원조는 칠곡”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강명환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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