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북신문=김재원기자]
포항시는 지난 7일 영일대 장미공원 앞 광장에서 개최한 ‘2025 포항시 농특산물 가공식품대전’이 시민과 관광객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통 기와지붕 형태로 꾸며진 판매 부스는 포항 농특산물의 정체성과 품격을 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포항 농특산물을 활용한 미니 요리교실은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인형뽑기와 펀치기계 등 오락 부스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막식 공연에서는 북 난타와 어린이 치어리딩 팀의 식전공연, 트로트 가수 지원이의 무대가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인기 프로그램인 ‘농특산물 도깨비 경매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띄웠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 모 씨는 “SNS를 보고 연휴를 맞아 포항에 처음 왔는데, 포항 농산물이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줄 몰랐다”며 “산딸기, 고구마빵, 찹쌀떡 같은 가공식품을 먹으며 포항 농특산물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정 아동은 “처음 먹어본 메밀전이 너무 맛있었고, 백향과 청 만들기 체험도 정말 재미있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함께 방문한 보호자는 “다문화가정이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 어울릴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행사는 농특산물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우수한 농식품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설명: 지난 7일 영일대 장미공원 앞 광장에서 ‘2025 포항시 농특산물 가공식품대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