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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북 이동국, 통산 4번째 MVP..
사회

전북 이동국, 통산 4번째 MVP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01 18:56 수정 2015.12.01 18:56


 올해 K리그 최고의 별은 이동국(36·전북)이었다.
 이동국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109표 중 52표를 받아 48표의 염기훈(수원)을 따돌렸다. 김신욱(울산)은 9표를 받았다. 상금은 1000만원.
 앞서 2009년과 2011년, 2014년 MVP 트로피를 거머쥔 이동국은 통산 4번째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4회 MVP 및 2년 연속 수상은 K리그 출범 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동국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3골5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2연패로 이끌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통산 득점 기록 또한 180골로 늘리며 연일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동국은 베스트 11과 2015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에도 뽑혀 시상식 3관왕을 차지했다.
 이동국은 "(최강희)감독님이 MVP를 누가 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나도 앉아 있으면서 조마조마했다. 내가 타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오랫동안 K리그에서 2연패를 차지한 구단이 없었는데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기록상으로는 염기훈이나 김신욱이 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우승을 했고 전북 선수들이 이 상을 같이 타는 것이라는 생각에 대표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또한 "전북이 명문으로 가게끔 노력해준 단장님과 프런트 직원들, 서포터즈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집에서 아이들이 보고 있을텐데 올해 들어 친해질 기회가 돼 감사히 생각한다. 항상 슈퍼맨이 돼 아이들 곁을 든든히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염기훈은 올해 8골17도움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도 준우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동국과의 격차는 단 4표였다. 2013년 수상자인 득점왕 김신욱 역시 다음을 기약했다.
 마지막까지 경합이 벌어졌던 영플레이어상은 이재성(전북)에게 돌아갔다. 이재성은 46표로 황의조(성남·34표)와 권창훈(수원·29표)을 제쳤다.
 이재성은 올해 34경기에서 7골5도움으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재성은 "지금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신인 선수는 전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내가 이뤄내고 싶었는데 이 상을 통해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말했다.
 황의조와 권창훈 역시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재성에게 밀려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전북의 2연패를 이끈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총 83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2위 김학범 성남 감독(14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사령탑 자리를 꿰찬 최 감독은 2년 연속 감독상으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은퇴를 앞둔 차두리(서울)는 수비수 부문 베스트 11과 포토상으로 마지막 선물을 받았다.
 차두리는 "내가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을때 손을 내밀어 마지막에 멋지게 은퇴할수 있게 도와준 최용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편하게 하겠다. 용수형"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대구 호날두' 조나탄은 챌린지 MVP로 뽑혔다. 26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한 조나탄은 총 104표 중 절반이 넘는 60표를 획득했다.
 챌린지 감독상은 수원FC 조덕제 감독이 차지했다. 조 감독은 51표를 받아 우승팀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30표)를 밀어내고 챌린지 최고의 사령탑으로 인정 받았다.
 시상식을 마친 K리그는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만을 남겨두고 있다. 클래식 11위팀 부산 아이파크와 클래식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수원FC는 오는 2일(수원종합운동장)과 5일(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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