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유타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개막 19연승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6-103으로 승리했다.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며 4쿼터에는 가비지 타임을 만들어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유타를 만나 오랜만에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101-101, 동점 상황이 펼쳐져 전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스테픈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종료 51.9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슛을 꽂아넣어 팀이 104-101로 달아나도록 했다. 다시 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NBA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19연승으로 늘렸다. 원정 9연승으로 지난해 세운 구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커리가 3점슛 4개 포함 26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종료 1분을 남기고 연속 5득점하는 등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0점을 집중시켰다. 클레이 탐슨도 3점슛 4개와 함께 20점으로 활약했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유타는 고든 헤이우드가 24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데릭 파보스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분전했지만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 샬럿 호네츠를 상대로 개막 20연승에 도전한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72점을 합작한 라존 론도(21점 5어시스트), 루디 게이(20점 7리바운드), 드마커스 커즌스(31점 9리바운드)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강호 댈러스 매버릭스에 112-98로 승리했다.
전반을 58-54로 뒤진 새크라멘토는 3쿼터에서 댈러스를 13점에 묶고 22점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에도 커즌스와 게이, 론도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 1승을 챙겼다.
시카고 불스는 공수에서 빛난 파우 가솔(18점 13리바운드 3블록슛)의 활약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2-89로 꺾었다.
시카고는 종료 2분을 남기고 89-89 동점 상황에서 샌안토니오의 5차례 공격을 모두 차단하고 자유투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