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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동생 있으면 사회·정서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
사회

동생 있으면 사회·정서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03 17:29 수정 2015.12.03 17:29

  자녀가 둘 이상 있으면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도록 도와 결과적으로 아동의 사회·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경자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2008~2013년 한국아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형제가 아동의 사회·정서적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 형제의 유무는 아동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부모의 부부관계, 양육태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형제 유무와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3차와 4차에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결혼만족도는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 어머니의 결혼만족도와 온정적인 태도는 연관이 있었는데 어머니의 온정적인 태도는 유아의 사회정서 문제 행동을 감소시켰다.
즉 첫 자녀 이후 3년 동안 두 번째(혹은 세 번째) 자녀가 출생하면 한 자녀만 있는 경우 보다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이는 어머니의 결혼만족도 증가·온정적인 양육태도로 이어져 아동이 만 5세가 됐을 때 사회·정서 문제를 더 적게 일으킨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동생의 출생이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형성하도록 도와 아동의 사회·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외교센터 리더스클럽에서 열리는 육아정책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한국아동패널 학술대회 행사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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