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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통풍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22배나 많아…전체 10..
사회

30대 통풍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22배나 많아…전체 10.7배差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06 17:02 수정 2015.12.06 17:02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남성 28만2998명, 여성 2만635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7배 많았다.
특히 30대 남성은 여성보다 약 22.2배 많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의 경우도 남성이 1133명, 여성은 107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6배 많았다. 30대 남성은 여성보다 21.1배 많은 진료를 받았다.
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없는 여성에서 폐경 전에 통풍이 진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세 이상이 1349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빈번했다. 이어 60대(1318명), 50대(1030명), 40대(786명) 순으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다.
전체 진료인원은 2010년 22만2864명에서 2014년 30만9356명으로 연평균 8.5%씩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통풍'은 몸 안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몸 안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거나, 요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때, 신장으로의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요산치가 상승한다.
술은 몸 안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게 하고 신장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통풍발작과 많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맥주는 요산의 원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통풍과는 상극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요산의 대사과정에 이상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도 요산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거나 혹은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통풍발작이 올 수 있다. 이는 몸 안에 있는 요산의 양은 변함이 없더라도 수분이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요산의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면 통풍 발작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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