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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교육지원청, 생명존중 교사연수회 유의미하다..
사회

포항교육지원청, 생명존중 교사연수회 유의미하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09 14:24 수정 2015.12.09 14:24
 
 
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 지난 5년간 학생 자살자 조사에 따르면, 2005년 136명에서 4년 만에 20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청소년 40%가 한번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성적, 진학문제’가 53.4%로 절반 이상이었다. 중학생은 2008년 256명에서 2010년 627명으로 2.4배 늘었다. 고등학생은 2008년 214명에서 476명으로 2.2배 증가했다. 긴급 상담이 필요한 고위험군 청소년은 93만여 명에 달했다. 이중 상담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 기준으로 12만8,000명에 불과했다. 위와 같은 통계는 생명존중사상이 없기 때문만으로는 여기지 않는다.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우리의 교육풍토가 원인이 아닌가한다. 교육풍토개선이 아주 시급하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관내 초·중·고 생활지도 담당 교사 130여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대비 생활지도 및 생명존중교육 교사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회는 1부 겨울방학대비 학생 안전사고 지도 방안과 2부 게이트 키퍼(Gate Keeper)인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게이트 키퍼(Gate Keeper)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자살예방협회·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만든 한국형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이다. ‘보고·듣고·말하기’ 중심의 프로그램으로써,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한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위기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해 자살 시도를 방지하는 생명사랑지킴이다.
연수에 앞서 류필수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연수를 통해 겨울방학 중 안전관리 강화로 학생들의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하여 학교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이 되게끔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장의 당부와 생명존중 사상만으로 안 되는 측면이 존재한다. 근본은 성적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기이다. 인문교육이 실종이다.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을 세우지 않고 학교에서 인문교육만 잘만 된다면, 생명존중사상은 어느 정도로 성취될 것으로 여긴다. 학교 당국은 이점을 보다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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