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이경규씨의 식스팩이 공개되면서 중년 남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다이어트가 중년 남성들에게 있어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자기관리의 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과 잦은 음주 등이 생활화된 중년 남성들에게 있어 다이어트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비만이 외형상의 문제뿐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관절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기업들이 직원들의 비만을 관리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경영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다이어트는 이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 .
문제는 자신의 연령과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다가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년 이후 무리한 절식과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이나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먼저, 중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인 복부비만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으므로 식이요법을 통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적이다. 더불어 40대 이후에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뱃살이 점점 불어나기 때문에 소식을 하되 소화가 잘 되면서 단백질과 미네랄 등의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 불필요한 군살이 붙지 않도록 한다.
또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차적으로 입맛을 잃어가는데, 노화현상과 함께 우리 몸이 지니고 있던 미세한 감각이 둔화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자꾸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게 되므로 항상 싱겁게 먹는 것을 생활화하고 간식을 줄여나가야 한다. 더불어 중년 남성들의 잦은 술자리는 복부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기름진 안주보다는 생선이나 회, 과일과 같은 안주를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면 먹는 양이 줄어들면서 변비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변비로 고생한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몸의 노폐물과 숙변 제거에 탁월하며, 비만의 원인인 지방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준다. 하루 10분 복식호흡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식호흡을 하면 몸 속에 많은 양의 산소가 들어가고 많은 양의 탄산가스가 배출되며 장을 자극해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틈틈이 복부 마사지를 해줘도 좋은데, 시계방향으로 배를 문지르는 복부 마사지는 장 기능을 촉진하여 숙변과 노폐물 배출을 순조롭게 해준다.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이 되면 젊었을 때보다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20대와 같은 방식의 운동은 오히려 관절과 근육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의 강도는 낮추되 운동 시간은 점차적으로 늘리면서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 등산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은 전체적인 지방 연소뿐만 아니라 근육량을 증가시켜 대사기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뱃살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 규칙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우울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